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오리온자리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리온자리는 겨울철의 대표 별자리로, 그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사냥꾼인 오리온의 이름을 떠서 붙여졌습니다. 겨울철 남쪽 하늘에서 크고 화려하게 반짝이는 별자리로, 북두칠성과 함께 관측이 제일 쉬운 별자리입니다.
오리온자리의 특징
- 오리온자리는 천구의 적도를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관측이 쉽습니다.
-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연구 가치가 높은 천체들이 많기 때문에,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관심이 많은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오리온성운과 말머리성운, 바너드 루프 등의 수많은 성단과 성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겨울 남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오리온자리의 허리띠로, 중간 부분에 나란히 있는 삼태성만 찾으면 쉽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 오리온자리는 0~1 등성의 별 두 개, 2 등성의 별 다섯 개, 그리고 3 등성 이하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 동안 밤하늘을 수놓는 별자리 중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별자리입니다.
오리온자리의 별들
- 베텔게우스(Betelgeuse): 이 별은 오리온자리의 알파로,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붉은색의 초거성입니다. 이 별은 최근 기이하게도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어, 곧 초신성으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생기고 있다.
- 리겔(Rigel): 이는 청백색의 초거성으로, 오리온자리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인 베타로 표기되는 별입니다. 그러나 실제론 베텔게우스보다 약간 더 밝습니다. 리겔은 그 밝기와 천구적도에 가까운 위치 때문에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 및 바다에서도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해하는 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항해별로 여겨집니다.
- 오리온의 삼태성 : 오리온자리의 중간 부분에는 '오리온의 허리띠'라는 세 개의 별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들은 오리온자리의 성군으로 알니타크(Alnitak), 알닐람(Alnilam), 민타카(Mintaka)라고 부릅니다. 이들 별은 모두 푸른 흰색의 거성 또는 초거성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별들입니다. 이 별들은 오리온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줍니다.
- 오리온의 대검 : 오리온의 벨트 바로 아래에는 '오리온의 대검'이라는 작은 별 그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그룹의 가운데 있는 별은 사실 별이 아니라 오리온성운이라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성운입니다.
오리온자리의 신화
그리스 신화에서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강력한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사랑의 여신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테미스의 형 아폴론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는 오리온이 거친 성격을 가졌으며, 인간이 신과 사랑을 나눌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아폴론은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이 결혼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듣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지의 신에게 부탁하여, 오리온이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는 동안 전갈을 보내 독침으로 죽이게 했습니다. 아르테미스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자, 아폴론은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그는 오리온이 전갈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사랑을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폴론은 이 말을 믿지 않는 동생에게 스틱스강에서 맹세까지 했습니다. 오리온은 전갈로부터 무사히 살아남았지만, 싸움에서 전갈에게 찔려 독을 흡수하게 되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폴론은 오리온과 전갈을 모두 하늘로 보내어 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오리온은 겨울 하늘에서 웅장하게 떠 있으며, 전갈자리는 여름 하늘에서 낮게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설정이 되었습니다. 전갈자리는 오리온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으며, 전갈이 난폭해질 경우를 대비해 궁수자리에 의해 겨냥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별자리의 위치가 신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빛을 뽐내는 오리온자리는 1~200만 년 뒤까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밝고 특이한 별자리이기 때문에 여러 문명에서 다양한 설화가 존재하는 오리온자리의 다른 설화들도 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