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눈을 뜨고 하늘을 올려다볼 때 보이는 수많은 별자리 중에서도, 특히 독특한 외형과 신화적 배경을 가진 까마귀자리(Corvus constellation)에 대해 함께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까마귀자리
까마귀자리는 북반구 봄 하늘을 대표하는 별자리 중 하나로, 그 중요성과 특별함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별자리는 3월 18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해가 지나가는 천체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 기간 동안 가장 잘 볼 수 있습니다.
까마귀자리의 계절 및 시기
이는 봄철에 특히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봄에서 초여름 즈음의 남쪽 하늘에는 눈에 띄는 별이 없고, 어둡기 때문에 까마귀자리가 아주 눈에 잘 띄는 별자리입니다.
까마귀자리 모양
까마귀자리의 외형을 조심스럽게 관찰해보면,까마귀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4개의 밝은 별이 모여 까마귀의 윤곽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 개의 별이 까마귀의 날개와 몸통을 형상화하고, 나머지 한 개의 별이 부리를 표현하고 있어, 그 모습은 마치 진짜 까마귀가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까마귀자리는 그 원래 모습이 현재와는 상당히 달랐던 까마귀를 표현한 별자리입니다.
까마귀자리의 유래
- 먼저, 까마귀자리 바로 옆에 있는 컵자리에서 컵의 주인이 누군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 까마귀는 아폴로 신, 즉 태양의 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화에 나오는 이 까마귀는 아폴론의 심부름꾼으로 평소에는 그의 애완조로 지내며, 본래 인간의 말을 사용할 줄 아는 은백색의 빛나는 깃털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까마귀를 아폴로는 그와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은 왕녀 코로니스에게 선물로 주었는데요. 코로니스는 이 까마귀를 매우 아끼며, 그녀의 소중한 반려 동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까마귀는 아폴론이 있는 천상과 코로니스가 있는 인간계를 넘나들며 코로니스의 일상을 아폴론에게 보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마귀가 코로니스가 다른 남자와 친밀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전후 사정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보고했습니다. 까마귀의 말만 들은 아폴로는 격노하여 코로니스에게 화살을 쏘고 말았는데, 그녀는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코로니스는 죽음의 순간에도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이를 들은 아폴로는 가슴을 찢어지는 듯한 후회의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아폴로는 실수를 깨달은 후, 죽어가는 코로니스의 뱃속에서 아이를 구하여 궁수자리의 주인공인 케이론에게 맡겼습니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보고한 까마귀는 그에 대한 형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까마귀의 아름답던 은색 깃털을 새까맣고 보기 흉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전할 수 없도록 더 이상 말을 못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하늘에 매달아 까마귀자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까마귀자리는 까마귀의 거짓말과 아폴로의 분노,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의 결과로 탄생한 별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까마귀자리는 또하나의 신화를 가지고 있는데, 까마귀자리 옆에 위치한 컵자리와 바다뱀자리에 얽혀있는 이야기입니다. 신화에 따르면, 어느 날 아폴로 신이 까마귀에게 물컵을 주고 샘에서 물을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하지만 까마귀는 샘으로 가는 길에, 열매가 맺힌 무화과를 보고 컵도 잊은 채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여기에 변명을 위해 까마귀는 샘 가까이에서 잡은 뱀을 데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아폴로는 이 거짓말을 알아버렸고, 크게 노했습니다. 아폴론은 "변명은 죄악이라는 것을 모르나!”라며 까마귀와 컵, 그리고 뱀까지 하늘로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로써 뱀은 컵을 지키며 바다뱀자리가, 까마귀는 컵 곁에 있으나 물을 마실 수 없는 까마귀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바다뱀이 헤라클레스에 의한 히드라인 점에서 이 설화는 단순 공간적 위치의 유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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