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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이야기- 게 자리

by 유으리 2024. 2. 20.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별자리는 무더운 여름밤, 별이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이는 별자리, 바로 게자리입니다. 게 별자리는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보입니다. 이 별자리는 황도 12궁의 네 번째 별자리로, 해에 해당합니다. 게 자리의 주인공은 달이라고 합니다. 달의 부드러운 빛이 게 별자리의 반짝이는 별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출처-나무위키 '게자리'

 

게자리

  • 게 별자리를 상징하는 색상은 연두색입니다.
  • 게 별자리는 그야말로 '가려진 별자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황도 12궁 별자리 중에서도 매우 어두운 편인데, 가장 밝은 별도 4등급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물고기자리 다음가는 어두운 정도라고 하니, 빛이 거의 없는 별자리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문제는, 이 별자리가 황도 위에 있는 별자리라는 점입니다. 해와 달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별인데, 너무 어두워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죠. 이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길한 별자리로 취급받는 둥,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동양에서는 게자리를 매우 불길한 별자리로 취급하여 게자리는 무덤이라는 뜻을 가진 '귀수' 또는 '여귀'로 불렀으며 게자리의 영문명이 암을 뜻하는 'cancer'와 같다는 점만 봐도 행운을 상징하는 별자리와는 멀어 보입니다. 바빌로니아 신화에서는 부러지고 하나 남은 다리를 꼬리로 봐 가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자리의 유래

게자리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발에 밟혀 죽음을 맞이한 가엾은 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의 외도로 태어난 헤라클레스를 미워하였고, 그에게 어려운 12가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습니다. 그 중 두 번째는 레르네의 히드라라는 거대한 웅덩이 괴물을 물리치는 것이었습니다. 히드라는 9개의 머리를 가진 물뱀으로, 머리를 잘라도 다시 머리가 자라나는 괴물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30일 동안 히드라와 싸웠고, 8개의 머리를 없애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이때 헤라 여신이 히드라를 돕기 위해 보낸 게 한 마리, 카르키노스가 그의 발가락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 게는 결국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명령을 따르다 죽은 게에 대한 보상으로 게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별자리는 어두운 별로만 구성되어 있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쓸쓸하게 남아있습니다.

 

또한 게 별자리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당나귀 별'이라 불리우는 별들의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사람들은 게 별자리 주변의 다른 별들을 이용해 '당나귀 별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게 별자리의 γ별과 δ별이 당나귀의 머리 부분이라 여겼죠. 이들 별과 함께 있는 프레세페성단은 당나귀가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여물통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또 이 두 별은 옛날에 중요한 일기예보의 별로도 활용되었어요. 이 별들이 흐리게 보이면 틀림없이 비가 온다고 믿었고, 맑은 날 별이 안 보이면 폭풍을 예견하기도 했답니다. 다만 이 예보법이 현대인의 눈에는 신빙성이 떨어지죠. 왜냐하면 두 별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게 별자리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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